제가 치과를 무섭지 않게 만들고 싶었던 이유
치과가 무서워
치아를 다 잃으신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이가 많이 안 좋은 분이셨습니다. 옛날 분이시니 치과에서 치료한다는 것조차 낯설어 하셨고, 기계 소리도 무서워하셨습니다. 이가 많이 안 좋으셨지만 치과를 끝내 꺼리셨고, 나중에는 아파서 끙끙 앓으시다 응급실까지 가셨습니다.
열여섯, 중3 때 이가 아파 우시며 응급실로 가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우리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갈 수 있는, 무섭지 않은 치과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치과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더 큰 일을 겪는 분이 없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직접 진료해 드리지 못하지만, 환자분들이 가족처럼 웃으며 오실 수 있는 치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눈물 글썽이던 환자분
개원하고 두 번째 오신 환자분을 아직 기억합니다. 태어나 치과가 처음이라던 서른넷의 환자분이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는 순간 너무 무섭다며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그 모습에서 할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치과는 무섭다’는 틀을 꼭 깨고 싶었습니다. 그 환자분은 웃으며 문을 나가셨고, 얼마 뒤 세 살 아이와 남편분과 함께 다시 오셨습니다. 그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수술이 두려워
2년을 미뤘던 환자였습니다
저는 경추척수증 환자였습니다. 2년 넘게 수술이 두려워 미루다, 결국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진 뒤에야 수술을 받고 회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환자의 두려움과 상실감을 분명히 이해하게 됐습니다. 치과를 찾는 분들의 마음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치료 전의 두려움, 치아를 잃어 편히 한 번 웃기도 어려운 상실감을 압니다. 그래서 결정을 재촉하지 않고, 두려움이 큰 분께는 의식하 진정을 통한 수면진료를 함께 안내해 부담을 낮춥니다.
두려움 때문에 미루셨던 치료를, 편하게 결정하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두려움 없이 오실 수 있는 치과가 되겠습니다.
서울이고운치과 대표원장 이채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