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씹을 때보다 뗄 때 찌릿하다면,
크랙(치아 균열)일 수 있습니다
꽉 물었다 떼는 순간의 찌릿함은 크랙이 보내는 대표 신호입니다. 문진과 바이트스틱, 큐레이펜(QLF) 광형광으로 균열을 확인하고, 살릴 수 있는 단계인지부터 판단합니다.
혹시 이런 증상이신가요?
크랙치아(치아 균열)는 치아에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금이 가서, 씹는 힘이 걸릴 때 통증·시큰함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여러 증상이 겹쳐 나타나 치아균열증후군(cracked tooth syndrome)이라고도 부릅니다.
균열은 치관(머리)에서 치근(뿌리) 방향으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얕은 단계에서 확인할수록 치아를 살릴 선택지가 많아, 아래 항목 중 겹치는 것이 있다면 확인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 꽉 물었다 떼는 순간 찌릿한 통증이 있는 경우씹어 무는 순간보다 뗄 때 아픈 통증은 크랙의 대표 신호입니다. 이 항목 하나만으로도 확인할 가치가 있습니다.
- 특정 치아를, 특정 각도로 씹을 때만 가끔 시큰한 경우균열 틈이 벌어지는 방향으로 힘이 걸릴 때만 증상이 나타나, 매번 아프지 않은 것이 크랙의 특징입니다.
- 찬 것에 한 치아만 유독 시린 경우균열 틈으로 자극이 전달되면 여러 치아가 아니라 특정 치아 하나의 시림이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 엑스레이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벌어지지 않은 균열은 X-ray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아래 단락에 정리했습니다.
- 충치 한 번 없던 튼튼한 치아가 아픈 경우단단한 치아일수록 힘을 흡수하지 못하고 균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오징어·견과류·얼음처럼 단단한 음식을 즐기는 경우한 치아에 반복적으로 큰 힘이 걸리는 습관은 균열 위험을 높입니다.
- 40~50대 이후에 어금니 통증이 시작된 경우크랙 환자의 약 80%가 40세 이상이며, 45~54세에서 가장 잦습니다.
지속되는 통증이라면
씹을 때마다 매번 아픈 통증은 이미 진행된 크랙이거나 치주(잇몸) 문제일 가능성부터 검토합니다. 원인이 겹쳐 보일 수 있어 검사로 감별합니다.
간헐적인 통증이라면
평소에는 괜찮다가 어쩌다 잘못 씹었을 때만 시큰한 통증은 크랙 가능성을 먼저 확인합니다. 증상이 잦아들었다 다시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것도 같은 신호입니다.
크랙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치아 균열은 성인에서 흔하게 관찰됩니다. 미국근관치료학회(AAE)는 균열을 충치, 치주질환에 이어 치아를 잃는 세 번째 원인으로 꼽습니다. 특히 씹는 힘이 크게 걸리는 어금니, 그중에서도 아래턱 맨 안쪽 어금니에서 잦습니다.
성인 어금니에서 균열 관찰 · 단면 연구에서 검사한 어금니의 약 세 개 중 하나
크랙 환자 중 40세 이상 비율 · 치아를 오래 쓸수록 미세한 피로가 쌓임
하악 제2대구치에서 가장 흔함 · 씹는 힘이 가장 크게 걸리는 자리
위·아래, 앞·뒤 어금니 가운데 아래턱 맨 안쪽 어금니에서 균열이 가장 자주 확인됩니다.
과거에 받으신 수복물이 있는 경우
수복물이 크면 남은 치아 벽이 얇아, 씹는 힘에 상대적으로 취약해집니다. 균열이 확인된 치아의 69.4%가 과거에 받은 수복물(아말감)이 있던 치아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수복물을 미리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해당 치아에 씹을 때 통증이 생기면, 균열 가능성을 함께 짚습니다.
무는 힘이 강하고 마모가 많은 경우
충치가 없던 치아라고 균열까지 피해 가는 것은 아닙니다. 크랙은 오히려 치아가 단단하고 교합력이 강한 분, 주변 치아에 마모가 많은 분에게서 잦습니다.
이갈이·이악물기 습관이 있으면 위험이 더 올라가고, 단단한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엑스레이가 정상이어도,
크랙은 있을 수 있습니다
치근단 X-ray는 균열 조각이 벌어진(변위된) 파절만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벌어지지 않은 균열은 촬영 방향과 균열 방향이 거의 일치할 때만 어렴풋이 나타나고, 3D CT(CBCT)도 해상도(복셀 약 0.075mm)보다 좁은 균열은 잡아내지 못합니다. 여기에 증상까지 간헐적이라, 크랙은 영상만으로 확진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치아 질환입니다.
그래서 증상 설명이 진단의 절반입니다. 언제, 어느 쪽 치아가, 씹을 때인지 떼는 순간인지 기억해 두셨다가 말씀해 주시면 진단이 빨라집니다.
벌어지지 않은 균열은 X-ray에 없습니다
X-ray는 밀도 차이를 보는 영상입니다. 균열 틈이 벌어지지 않으면 밀도 차이가 거의 없어, 선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CT 해상도보다 가는 균열이 많습니다
초기 균열의 폭은 CBCT 복셀 크기보다 좁은 경우가 많아, CT를 찍어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금속 수복물이 있으면 화질 왜곡도 더해집니다.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균열이 벌어지는 방향으로 힘이 걸릴 때만 아프기 때문에, 내원 당일에는 증상이 재현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래서 증상 기록이 중요합니다.
크랙 진단은 증상에서 시작합니다
영상에 잘 잡히지 않는 균열을 찾는 일이라, 검사 순서가 중요합니다. 문진으로 범위를 좁히고, 바이트스틱으로 재현하고, X-ray의 간접 소견을 참고한 뒤, 큐레이펜(QLF) 광형광으로 균열의 위치와 범위를 확인합니다.
- 1문진첫 내원
언제부터, 어느 치아가, 씹을 때인지 물었다 떼는 순간인지부터 묻습니다.
- 2바이트스틱 검사진료실
교두(씹는 면 봉우리)를 하나씩 물어서 통증이 재현되는 위치를 찾습니다. 크랙 진단의 기본 검사입니다.
- 3X-ray 판독영상 확인
벌어지지 않은 균열은 X-ray에 잘 나타나지 않아, 균열 주변 치주인대 공간(PDL)의 미세한 변화 같은 간접 소견을 참고합니다.
- 4큐레이펜(QLF) 확인광형광 검사
405nm 빛으로 균열 부위의 형광 변화를 가시화해 위치와 범위를 확인하는 데 활용합니다. 확대경(루페)을 병용합니다.
- 5치료 방향 결정진단 후
균열의 깊이와 위치에 따라 경과관찰부터 발치까지 단계를 나눠 설명드립니다.
빛으로 균열을 가시화하는 검사
큐레이펜은 405nm 파장의 빛을 비춰 균열 부위의 형광 변화를 이미지로 남기는 장비입니다. 문헌상 균열 민감도는 0.85~0.90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의심되는 균열을 확인하는 데 활용하며, 모든 균열이 한 번에 확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에 확진되지 않으면 기록합니다
증상이 간헐적이면 첫 내원에서 확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의심 치아를 큐레이 영상으로 기록해 두고, 다음 내원 때 변화를 비교하며 경과를 지켜봅니다. 환자분께는 어느 치아가, 무엇을 씹다가, 어떤 통증이었는지 다음 내원까지 적어 두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메모가 큐레이 영상 기록과 함께 진단을 앞당기는 단서가 됩니다.
※ 진단 검사의 적용 순서와 범위는 증상과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안내는 내원 상담에서 드립니다.
균열의 깊이에 따라 치료가 갈립니다
미국근관치료학회(AAE)는 치아 균열을 다섯 단계로 나눕니다. 어느 단계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고 예후도 달라집니다. 표면의 실금은 두고 지켜보고, 상아질까지 진행된 균열은 크라운으로 진행을 막고, 신경까지 닿았으면 신경치료를 더하고, 치아가 갈라졌으면 발치를 검토합니다.

표면 실금
Craze line법랑질에 그친 미세 실금
경과관찰
교두 파절
Fractured cusp교두 일부가 갈라진 상태
크라운 수복
크랙치아
Cracked tooth치관에서 치근으로 진행
크라운·신경치료
치아 분리
Split tooth두 조각으로 완전히 분리
발치·임플란트
수직 치근 파절
Vertical root fracture치근에서 시작된 파절
대부분 발치※ 치아가 갈라져 발치가 필요한 단계에서도, 살릴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그 자리는 임플란트로 이어 의논합니다.
크랙 진행을 막는 근거 있는 수복, 크라운
상아질까지 진행된 균열에서 크라운은 선택이 아니라, 문헌으로 근거가 확인된 표준에 가까운 수복입니다. 씹는 힘이 균열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치아 전체를 덮어 힘을 분산시키는 원리입니다.
빠른 전체 피개와 교합 조정
미국근관치료학회(AAE)는 균열 확인 후 빠른 전체 피개(치아 전체를 덮는 크라운)와 교합 조정을 예후 관리의 핵심으로 안내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균열에 힘이 계속 걸리기 때문입니다.
조기 수복 생존율 1년 98.6%, 5년 94.9%
균열 확인 후 조기에 크라운으로 수복한 치아의 생존율은 1년 98.6%, 5년 94.9%로 보고됩니다. 얕은 단계에서 확인할수록 수치가 잘 유지됩니다.
일부만 덮는 수복은 실패 예측 인자
치아 일부만 덮는 부분 수복(레진 등)은 크랙 치아에서 실패를 예측하는 인자로 보고되었습니다. 덮이지 않은 부위의 균열 위로 씹는 힘이 그대로 걸리기 때문입니다.
씹는 힘을 치아 전체로 나눕니다
크라운이 치아를 감싸면 씹는 힘이 균열 틈 한 곳에 모이지 않고 치아 전체로 분산되어, 균열이 더 벌어지는 것을 막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재료는 금속을 쓰지 않는 지르코니아로 진행합니다.
※ 신경(치수)까지 진행된 균열은 신경치료 후 크라운으로 이어집니다. 크랙 치아 신경치료의 성공률은 문헌상 82.9~93%, 5년 생존율은 78.6~94.9%로 보고됩니다. 치료 방법과 예후는 균열의 깊이·위치와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크랙 진료, 세 전문의가 이어서 판단합니다
크랙은 한 번의 판단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먼저 살릴 수 있는 균열인지 확인하고, 살린 치아는 크라운으로 오래 쓰도록 마무리합니다. 서울이고운치과는 이 과정을 보존·외과·보철 세 전문의가 이어서 맡습니다. 치수강 바닥이나 치근을 따라가는 균열처럼 살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발치와 그 자리의 임플란트까지 함께 판단하고, 그 이유를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조세현
치과보존과 전문의

문진과 바이트스틱, 큐레이펜으로 균열을 확인하고, 살릴 수 있는 균열과 그렇지 않은 균열을 나눕니다.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 신경치료까지 이어서 맡습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보존과 레지던트 4년 · 대한치과보존학회 발표 우수상
이채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대표원장

치근을 따라 내려간 균열, 수직 치근 파절처럼 살리기 어려운 경우인지 판단합니다. 무리하게 남기는 것이 해가 될 때는 발치를 권하고, 그 자리는 임플란트로 이어 의논합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발치와 보존의 외과적 판단 · 임플란트 식립
김다윗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파절이 반복되거나 남은 치아 벽이 부족한 경우 크라운 전환을 판단하고, 씹는 힘이 분산되도록 크라운을 설계해 수복합니다. 살린 치아를 오래 쓰도록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크라운·보철 수복
“어렵다고 피하지 않습니다. 살릴 수 있는 균열인지, 세 사람이 협진하여 진단합니다.”
※ 진료 단계와 담당은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모든 단계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표면 실금은 경과관찰로 끝나기도 하고, 곧바로 발치 판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계획은 진단과 상담에서 세웁니다.
크라운은 이런 과정으로 만듭니다
크랙 치아의 크라운은 맞음새가 중요합니다. 맞음새를 높이기 위해 구강 스캔부터 장착 전 확인까지 디지털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 1트리오스 구강 스캔본뜨기
실리콘 인상재를 물고 기다리는 과정 없이, 스캐너로 입안을 촬영해 치아 형태를 기록합니다.
- 2크라운 설계디자인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라운의 형태와 맞물림(교합)을 설계합니다. 씹는 힘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형태를 잡습니다.
- 3당일 임시치아약 20분
원내 장비(저스트스캔)로 약 20분 만에 임시치아를 만들어 당일 장착합니다. 크라운이 완성될 때까지 치아를 보호합니다.
- 4장착 전 맞음새 확인완성 후
완성된 크라운은 장착 전에 맞음새와 교합을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조정한 뒤 접착합니다.
※ 위 과정은 맞음새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며, 치아 상태에 따라 단계와 소요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시치아 제작 시간도 케이스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치료가 끝나도, 습관과 추적이 남습니다
크랙은 치아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씹는 힘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 치아에 균열이 생긴 입안에서는 다른 치아도 같은 힘을 받고 있어, 치료 후 관리가 재발을 좌우합니다.
이갈이가 있다면 장치를 함께 안내합니다
이갈이·이악물기는 자는 동안 치아에 큰 힘을 반복적으로 가합니다. 문헌상 이갈이가 있는 분이 나이트가드를 착용한 경우 치아 파절 위험이 9%에서 1%로 낮아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마모가 많은 분께는 증상 전에 말씀드립니다
정기검진에서 치아 마모나 잔금이 관찰되는 분께는, 증상이 없어도 균열 위험과 식습관 주의점을 설명해 드립니다. 크랙은 예고 없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단단한 음식과 아픈 쪽 저작을 줄입니다
오징어·견과류·얼음을 즐기는 습관은 균열 위험을 높입니다. 진단과 치료 중에는 증상이 있는 쪽으로 씹는 것을 줄이고, 얼음을 깨무는 습관은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심 균열은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비교합니다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한 얕은 균열은 큐레이 영상으로 기록해 두고, 정기검진 때 변화가 있는지 비교합니다. 진행이 확인되면 그때 수복을 의논합니다.
크랙 진료에는 이런 한계가 있습니다
진단의 한계: 증상이 간헐적이고 영상에 잘 잡히지 않아, 진단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내원에서 확진되지 않으면 의심 치아를 기록해 두고 경과를 확인하며, 이 과정 자체가 정확한 판단을 위한 절차입니다.
치료의 한계: 크라운을 씌운 뒤에도 균열이 진행될 가능성은 남습니다. 특히 균열 부위의 치주낭이 5mm 이상 깊어진 경우 5년 생존율이 63%까지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치수강 바닥이나 치근까지 진행된 균열, 수직 치근 파절은 예후가 불량해 대부분 발치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 일시적인 시림·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결과는 개인차가 있으며 정기 점검이 필요합니다.
비용: 신경치료(근관치료)는 건강보험 급여 항목입니다. 크라운은 비급여 항목으로, 항목별 금액은 비급여 진료비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진단 후 상담에서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크랙치아(치아 균열)에 대해 자주 묻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더 궁금한 점은 내원 상담에서 답해 드립니다.
아닙니다. 부러진 뼈와 달리 치아의 균열은 자연적으로 붙거나 아물지 않습니다. 한 번 생긴 균열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씹는 힘을 받으며 조금씩 진행하는 방향으로만 움직입니다. 다만 법랑질 표면에 국한된 실금(craze line)은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어, 지금 어느 깊이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상아질까지 진행된 균열이라면 치아 전체를 덮는 크라운이 근거가 확인된 수복 방법입니다. 미국근관치료학회(AAE)는 균열 확인 후 빠른 전체 피개와 교합 조정을 예후 관리의 핵심으로 안내하며, 조기에 크라운으로 수복한 크랙 치아의 생존율은 문헌상 1년 98.6%, 5년 94.9%로 보고됩니다. 반대로 치아 일부만 덮는 부분 수복은 실패를 예측하는 인자로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법랑질에 국한된 얕은 실금은 크라운 없이 경과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 균열 깊이 진단이 먼저입니다.
치근단 X-ray는 균열 조각이 벌어진 파절만 뚜렷하게 보여주고, 벌어지지 않은 균열은 촬영 방향과 균열 방향이 거의 일치할 때만 어렴풋이 나타납니다. 3D CT도 해상도(복셀 약 0.075mm)보다 좁은 균열은 잡아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크랙은 영상 검사보다 증상 재현 검사(바이트스틱)와 큐레이펜 광형광 확인에 더 기대어 진단하며, X-ray는 균열 주변 치주인대 공간의 변화 같은 간접 소견을 참고하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문진에서 시작합니다. 언제, 어느 치아가, 씹을 때인지 떼는 순간인지부터 확인하고, 바이트스틱으로 교두를 하나씩 물어 통증이 재현되는 위치를 찾습니다. X-ray에서는 균열 주변 치주인대 공간의 변화를 참고 소견으로 판독하고, 큐레이펜(QLF) 광형광으로 균열의 위치와 범위를 확인합니다. 큐레이펜의 균열 민감도는 문헌상 0.85~0.90 수준으로 보고되며, 확대경(루페)과 함께 활용합니다. 증상이 간헐적인 경우 진단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충치가 없다는 것과 균열이 안 생긴다는 것은 별개입니다. 크랙은 오히려 치아가 단단하고 무는 힘이 강한 분, 주변 치아에 마모가 많은 분에게서 잦습니다. 오징어·견과류·얼음처럼 단단한 음식을 즐기는 습관, 이갈이·이악물기도 위험을 높입니다. 과거에 큰 수복물을 받은 치아라면 남은 치아 벽이 얇아져 균열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신경까지 진행된 크랙 치아의 신경치료 성공률은 문헌상 82.9~93%, 생존율은 2년 약 99%, 5년 78.6~94.9%로 보고됩니다. 치료 후 크라운으로 씹는 힘을 분산시키고 정기 점검을 이어가면 오래 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균열 부위의 치주낭이 5mm 이상 깊어진 경우 생존율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어, 결과는 치아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신경치료 자세히 →
관련이 있습니다. 이갈이·이악물기는 치아에 반복적으로 큰 힘을 가해 균열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습관입니다. 문헌상 이갈이가 있는 분이 나이트가드(이갈이 장치)를 착용한 경우 치아 파절 위험이 9%에서 1%로 낮아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크랙 치료 후에도 이갈이가 있으면 장치 착용을 함께 권합니다.
신경치료(근관치료)는 건강보험 급여 항목입니다. 크라운은 비급여 항목으로, 항목별 금액은 원내와 홈페이지의 비급여 진료비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에 따라 비용 구성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비용은 진단 후 상담에서 알려드립니다. 비급여 진료비 안내 →
균열은 저절로 붙지 않고, 씹는 힘을 받으며 진행될 수 있습니다. 상아질 안에서 확인된 균열은 크라운으로 씹는 힘을 분산시켜 진행을 늦출 수 있지만, 신경(치수)까지 진행되면 신경치료가 더해지고, 치수강 바닥이나 치근까지 내려가면 발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얕은 단계에서 확인할수록 선택지가 많아, 씹을 때 통증이 반복되면 확인을 받아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씹는 힘이 가장 크게 걸리는 아래턱 맨 안쪽 어금니(하악 제2대구치)에서 문헌상 23.8~25.3%로 가장 잦습니다. 연령으로는 40세 이상이 약 80%를 차지하며 45~54세에서 가장 많습니다. 오래 쓴 치아일수록 미세한 피로가 쌓이는 위치라, 40대 이후 어금니의 씹을 때 통증은 크랙 가능성을 함께 판단합니다.
씹을 때마다 신경 쓰이는 그 치아,
균열인지부터 확인이 먼저입니다
있다가 없다가 하는 통증일수록 기록이 중요합니다. 언제, 어느 쪽이, 어떻게 아픈지 말씀해 주시면 문진과 바이트스틱, 큐레이펜으로 균열 여부를 확인하고, 살릴 수 있는 단계인지부터 안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