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를 시작한 이유가,
진료 기준이 되었습니다
서울이고운치과 대표원장 이채윤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입니다. 화려한 수식어보다, 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말씀드리는 편이 우리를 더 정확히 보여드린다고 생각합니다. 세 장면이 지금의 진료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응급실에 가신 할아버지
이가 아픈데도 치과가 무서워, 끝까지 참으시던 분
할아버지는 이가 많이 안 좋으셨습니다. 옛날 분이시라 치과에서 치료한다는 것조차 낯설어하셨고, 기계 소리를 무서워하셨습니다. 이가 안 좋은데 치과는 안 가시니, 나중에는 통증을 끙끙 앓으시다가 결국 응급실까지 가셔야 했습니다.
중3이던 제가 그 모습을 곁에서 봤습니다. 아파서 우시면서도 치과는 끝까지 미루시던 그 장면이, 제게 한 가지 생각을 남겼습니다. 아프기 전에, 무섭지 않게 들를 수 있는 치과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지금은 할아버지를 직접 진료해 드리지 못하지만, 할아버지가 웃으면서 가실 수 있는 치과를 만들고 싶었던 그때 마음으로 환자분을 뵙고 있습니다.
두 번째 오신 분
인사를 건네자, 무섭다며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병원을 열고 두 번째로 오신 환자분을 아직 기억합니다. 태어나서 치과가 처음이라는 분이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는 순간, 너무 무섭다며 눈물을 글썽이셨습니다. 그 모습에서 할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그날 저는 평소보다 더 천천히, 지금 무엇을 할지 하나씩 말씀드리며 진행했습니다. 그분은 웃으며 나가셨고, 얼마 뒤 세 살 아이와 남편을 데리고 다시 오셨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설명하면 무서워하던 분도 다시 오신다는 걸, 그때 확인했습니다.
2년의 시간
저도, 수술이 두려워 2년을 미룬 환자였습니다
저는 경추척수증 환자였습니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두려워서 2년 넘게 미뤘습니다. 그러는 사이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졌고, 결국 최근에야 수술을 받고 회복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환자분들의 마음을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진료대에 눕기 전의 두려움, 그리고 잘 씹지 못하고 웃을 때 입을 가려야 하는 시간이 어떤 것인지를요. 치과를 찾으시는 분들의 마음도 결국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무엇을 두려워하시는지, 무엇이 망설이게 하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걱정 없이 치료받으시고 일상을 회복하실 때까지, 같은 편으로 함께하겠습니다.
“환자분 치아가 아니라, 환자분의 하루를 돌봅니다.”
치아 하나가 아프면 한 끼 식사가 불편해지고, 그 불편이 며칠 이어지면 하루가 무겁습니다. 저는 그 무게를 직접 겪어 본 사람이라, 치료가 끝나도 일상이 돌아올 때까지를 진료 범위로 생각합니다. 잘 씹고, 한 번 편하게 웃는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것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마무리입니다.
그래서 화려한 말 대신, 제가 환자라면 받을 치료만 권하겠다는 기준 하나를 지킵니다. 운정·파주에서, 그 기준을 매일 확인하며 진료하겠습니다.
이채윤 드림서울이고운치과 대표원장 ·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